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올해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1조1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전년 매출액 1조1141억원과 비교 시 4%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런 실적 전망이 나온 배경에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품목군이 있다. 두 품목군 매출액이 한미약품 실적을 뒷받침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업계는 로수젯을 필두로 만성질환 제품에서 견조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아모잘탄 품목군이 한미약품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로수젯은 최근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미약품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품목으로 꼽힌다. 메디파나뉴스가 이 회사 실적을 확인한 결과, 로수젯 매출액은 2020년 705억원에서 지난해 1604억원으로 4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로수젯 매출액 확대 전망은 임상에서 나타난 효과에 기인한다. 한미약품은 최근 서울드래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로수젯 신규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로수젯 주요 성분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으로 저·중등도 위험군 심혈관질환자 1차 예방에서 이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심혈관질환 1차 예방 우월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모잘탄은 신제품으로 한미약품 실적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이 회사는 '아모프렐(암로디핀,로사르탄,클로르탈리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모프렐은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다.
해당 의약품은 '아모잘탄플러스(5/50/12.5mg)'와 동일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용량을 3분의 1로 줄인 게 다른 점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초기 치료에서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며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아모프렐 국내 허가를 신청하며 해당 의약품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