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휴젤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00억원을 상회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954억원 대비 최소 18.6%에서 최대 22%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휴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6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424억원 대비 30% 이상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실적이 증권업계 전망과 유사하게 나오는 경우, 휴젤은 분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공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회사 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지난해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진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 휴젤이 올해 2분기에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는 톡신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수출액이 대폭 늘면서 톡신 전체 매출액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미국향 톡신 매출 추정치를 하향했으나, 올해 2분기 톡신 수출액을 423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으로 향한 톡신 선적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이던스에 변화가 없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정희령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톡신 선적이 올해 3분기로 미뤄진 것이라며, 미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다는 전망에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톡신 수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곳은 북남미다. 상상인증권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북남미로 향한 톡신 수출액 전망치는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필러와 화장품도 올해 2분기 휴젤 실적 확대를 견인하는 품목으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 필러 매출액이 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365억원 대비 10% 이상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화장품 매출액 전망은 증권사별 수치에 차이가 있으나 전년 대비 증가한다는 게 다르지 않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올해 2분기 화장품 매출액을 99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2분기 화장품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8억원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