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발톱 무좀 치료제 '바렌톡 네일라카(시클로피록스)'가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품목은 광동제약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으로, 항균 활성 및 항염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바렌톡 네일라카 출시로 손발톱 무좀 치료제(외용액)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국내 유통·판매를 전담한 '풀케어 네일라카(시클로피록스)' 대신 주성분이 동일한 품목을 판매하면서다.
이 회사는 2020년 한국메나리니와 풀케어 네일라카 등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광동제약이 보유한 약국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손발톱 무좀 치료제 관련 양사 협력은 일동제약이 풀케어 네일라카 국내 유통 및 판매에 나서면서 끝났다. 일동제약은 지난 3월에 한국메나리니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4월부터 약국에 해당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판매하는 품목(외용제)이 바뀌면서 약국 영업 등 역량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른 기업과 힘을 합치는 게 아니라 홀로서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시클로피록스가 주성분인 무좀 치료제는 21개 품목이다. '유한이지케어 네일라카', '바르지오 네일라카', 무조날에스 네일라카' 등 품목이 국내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바렌톡 네일라카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주성분이 같은 품목만이 아니다. 국내 약국은 아모롤핀염산염이 주성분인 손발톱 무좀 치료제(외용액) '넬케어 네일라카' 등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