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근영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액 4조원 고지를 밟으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회사가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군을 바탕으로 실적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증권업계 기업분석 보고서를 종합하면, 모든 증권사는 셀트리온 올해 매출액(연결 재무제표)이 4조원을 웃돈다고 전망했다. 예상 실적 구간 집계 시, 최소 4조1257억원에서 최대 4조4556억원이다.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로 영업이익 추정치에 차이가 있으나, 모든 증권사는 이 회사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돈다고 내다봤다. 전년과 비교 시,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는 영업이익률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메디파나뉴스가 증권업계 실적 추정치를 비교한 결과, 이 회사 올해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돌 것으로 보여서다.

셀트리온 실적이 증권업계 전망에 부합하는 경우, 영업이익률은 2023년 20%대에서 지난해 10%대로 하락한 후 재차 20%대로 올라선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신규 제품군은 이런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신규 제품군 올해 매출액을 1조9950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5%가량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기존 제품군 실적은 증가하지만 신규 제품군 대비 증가율이 낮을 전망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기존 제품군 올해 매출액 예상치는 2조5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158억원 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성장을 이끌 신규 제품군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매출액 증가 규모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유플라이마 올해 매출액을 6180억원으로 예측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약 2690억원)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도 이 회사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꼽힌다. IBK투자증권은 스테키마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배 이상 늘어 1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제품군에선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SK증권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허쥬마 올해 매출액을 2035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대비 3.4%(68억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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