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 지난달 처방실적은 23만5900유닛으로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이 소폭 줄었으나 시장 영향력이 여전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 처방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73만2800유닛이다. 항암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는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 SC)' 처방(기관 기준)이 늘어났다.
이런 내용은 셀트리온 올해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이 주요 품목을 앞세워 3분기 실적을 늘린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증권사 다수는 이 회사가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다고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8819억원과 비교 시 14%이상 증가한 규모다.
앞서 언급한 주요 제품별로 매출액 전망을 살펴보면, 인플렉트라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인플렉트라 올해 3분기 매출액을 3782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트룩시마 매출액은 2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트룩시마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1018억원에서 올해 1209억원으로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베그젤마 매출액 증가율 예상치는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 대비 높다. 메디파나뉴스가 SK증권 기업분석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해당 증권사는 베그젤마 3분기 매출액을 942억원으로 예측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이와 관련해 베그젤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쓴 바 있다. 최근 글로벌 3상에 참여한 환자를 3년간 추적 연구(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등 평가)한 결과를 국제 암 치료 및 연구 분야 전문 저널에 게재한 게 사례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반응 지속 시간, 무진행 생존율, 전체 생존율 등 유효성 지표에서 오리지널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또한 장기 안전성 평가에서 기존 의약품과 유사한 수준으로 안전성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