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전협 임총에서는 향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과 재신임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18일 대한의사협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년 6개월의 갈등은 큰 상처를 남겼다"며 "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전공의들이 꿈을 잃고 방황하게 됐다. 우리는 사태의 시작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총회에서 의결된 대한전공의협의회 요구안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이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중증 핵심 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라고 평가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들의 요구안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4주간 대한의사협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등과 공식 간담회를 갖고 수련 내실화와 국민 건강 수호를 공동 목표로 힘을 모았다.
이어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도 간담회를 진행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고, 수련 관련 주체가 모두 모인 협의체에서 세 차례 회의를 거쳐 하반기 모집에서 수련 연속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일정 부분 협의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 참여 의료 혁신위원회'에 전공의와 젊은 의사가 충분히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비대위는 국회와의 접촉도 이어갔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간담회에 이어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 주최 정책 세미나에서는 수련환경 개선과 연속성 확보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간담회에서는 의료 정상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고, 대전협 비대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 위원장은 "의원들과 전문의 양성에 필요한 사회적 비용과 함께 임신·출산·병역 등으로 수련이 중단되는 경우 사회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오늘(18일)부터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는 전공의 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해 여러 사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그는 "작은 혼란이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고, 이를 다시 세우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회복된 신뢰 속에서 대한민국 중증 핵심 의료는 다시 재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늘 총회는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 비대위 활동 인준과 재신임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는 설명이다.
지난 6월부터 비대위를 책임지고 있는 한 위원장은 책임 있는 자리에서는 '열심히'보다는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의 여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상세히 보고하고 비판과 질책도 겸허히 듣겠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젊은 의사들의 의지가 끊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보고안건: 의료계 현안 대응에 관한 건 ▲의결안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인준 및 재신임 ▲토의안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