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 혁신 : 지방분권과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각계 전문가와 지역사회 유관기관 실무자 약 7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분권과 관련한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논의하고 권역 내 필수의료 협력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책임의료기관은 지역·필수·공공의료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된 제도로 현재 권역책임의료기관 17개소, 지역책임의료기관 55개소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책임의료기관은 다양한 정부 지정센터 및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 전원 등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을 수행한다.

1부 발제·토론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유원섭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이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중앙-지방 거버넌스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건세 교수를 좌장으로 해 보건복지부 강준 의료개혁총괄과장, 강원대병원 조희숙 공공부원장, 지방의료원연합회 김영완 회장,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이경수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경북대병원 김건엽 공공부원장을 좌장으로 해 제주특별자치도의 협력 성과와 사례를 공유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김명재 보건정책과장,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정지운 책임연구원, 제주대병원 박형근 공공의료부원장, 서귀포의료원 조현옥 공공의료본부장이 '기관 간 사업 수행 경험 및 2040년 목표 제언'을 주제로 제주형 완결적 필수의료 협력체계 강화 사례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지역·필수의료 위기 상황에서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책임의료기관이 실질적인 지역·필수·공공의료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전문가 및 지역 실무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책임의료기관이 6년간 이뤄낸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역할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중앙의료원은 책임의료기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