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사진=문근영 기자
(왼쪽부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사진=문근영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정부, 약업계, 제약바이오업계, 의약품유통업계 등 관계자들이 '제39회 약의 날'에서 약업인 노고를 치하하고 의약품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 제39회 약의 날 기념식이 '안전한 약, 건강한 국민, 함께하는 내일'을 주제로 18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부를 비롯해 관련 업계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였다.

이날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아랍에미리트 출장 중인 상황에서 영상으로 약의 날 기념식 환영사를 전했다. 

오 처장은 "제약 산업은 '국민 건강 지킴이'이자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지난해 32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며 "이런 성장은 다양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약업인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허가 심사 혁신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고 희귀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바탕으로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으로 제39회 약의 날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K-바이오의약 산업이 한국 경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해 의약품 생산과 수출이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의약품 백신 규제 시스템이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전례 없는 성취가 바이오의약 산업 종사자 땀과 헌신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K-바이오의약 산업에서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이 만개할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바이오 혁신 토론회,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 회의 등 행사에서 나온 기업 목소리를 기억하고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은 제39회 약의 날 슬로건을 언급하며 의약품 중요성을 설명했다. 권 회장은 "행사 주제인 '안전한 약, 건강한 국민, 함께하는 내일'은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를 담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약업계는 물론 의료계, 정부, 산업계, 국민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대한약사회는 약사 전문성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국민이 가장 먼저 찾고 신뢰하는 보건의료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성분명 처방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올바른 약물 사용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국민 건강 증진과 의약품 중요성을 함께 이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 이번 약의 날 기념식이 모두에게 큰 의미를 주고 있다는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약은 건강, 생명과 직결되므로 안전성이 반드시 실현돼야 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은 한국의 내일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라며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이런 사명을 이행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약바이오협회는 AI신약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을 만들기 위해서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축하 인사를 전하며 협회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협회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와 진단 시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급함으로써 성공적인 K-방역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약품은 공급 과정에서 잘못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며 "그런 점을 늘 고민하고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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