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저용량 복합제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서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위수탁을 통해 경쟁을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GC녹십자 '다비듀오정10/2.5밀리그램'을 허가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허가를 신청해 3개월여 만에 허가를 받게 됐다.

다비듀오는 유한양행이 생산하는 품목으로, 유한양행 자회사인 애드파마가 지난해 12월 '애드로제정10/2.5밀리그램'을 허가 받았고, 이어 유한양행도 지난 2월 '로수바미브정10/2.5밀리그램'을 허가 받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위수탁 품목까지 허가를 받게 된 것으로, 한 발 앞서 뛰어든 대웅제약과 위수탁 부문에 있어서도 경쟁을 펼치게 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크레젯정10/2.5밀리그램'을 허가 받아 판매 중이며, 여기에 위수탁 품목인 HK이노엔 '로바젯정10/2.5밀리그램'이 지난달 허가를 받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 유한양행이 자사제품에 이어 위수탁 품목까지 허가를 받게 된 것으로, 위수탁 시장에서의 경쟁까지 확대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는 크게 보면 3개사의 경쟁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뛰어든 한미약품을 필두로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이 경쟁을 펼치는 것.

단, 이 같은 구도에 HK이노엔과 GC녹십자가 위탁 품목으로 가세하게 된 만큼, HK이노엔과 GC녹십자의 성과에 따라 전체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발주자에 해당되는 유한양행과 HK이노엔, GC녹십자 모두 상반기 중에 보험급여를 받아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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