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꾸준한 성장세를 통해 올해 매출 5000억 원대 진입이 예상되는 대원제약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세에 더욱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지난 13일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원제약을 포함한 DKS컨소시엄이 400억 원 규모의 신주와 250억 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할 예정으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DKS컨소시엄은 에스디생명공학의 지분 65.25%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대원제약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으로, 신규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는 것이다.
인수 절차와 이후 회사 정비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내년부터는 대원제약의 화장품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스디생명공학의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인수 이후 대원제약의 매출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937억 원 수준으로 1000억 원에 못 미쳤다. 하지만 전년도인 2021년에는 1247억 원을 기록한 바 있고, 2020년에는 1407억 원으로 1000억 원대 중반의 실적을 올린 이력이 있는 만큼 인수 이후 대원제약의 마케팅 역량이 더해지면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021년 인수한 대원헬스케어도 매출에 실질적인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은 2021년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인 극동에이치팜을 인수, 지난 6월 생산설비 확충을 마무리하고 사명을 대원헬스케어로 변경하며 건기식 사업 확장에 나섰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대원헬스케어를 통한 건기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으로, 결과적으로 대원제약은 내년부터 화장품과 건기식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대원제약의 매출 흐름을 살펴보면 2019년 3178억 원으로 3000억 원대에 진입한 이후 3년만인 지난해 다시 4000억 원대로 뛰어오르는 등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