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병용요법에 대해 연간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 이상 수입을 예상하면서다.
5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투자 컨퍼런스 홀을 개최하고 자사 혁신신약 파이프라인과 장기 재무 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J&J는 렉라자+리브리반트에 대한 연매출 목표치로, 연간 최소 50억 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이는 J&J가 2021년 예상했던 전망과 같은 수치. 즉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EGFR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 글로벌 표준 치료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J&J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해 MARIPOSA 임상 3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ESMO에서 공개된 MARIPOSA 연구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은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뛰어난 임상적 이점을 확인했다.
실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22.0개월 추적관찰 기간 동안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23.7개월(95% CI, 19.1-27.7)을 보여 타그리소 PFS(16.6개월) 대비 약 7.1개월 연장했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에서도 30%(HR=0.70, 95% CI 0.58~0.87, P<0.001)를 줄여 타그리소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J&J 규제승인 신청에 따라 2024년 하반기 FDA 승인을 받게 된다면, 글로벌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 영역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이 주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2024년에는 MARIPOSA 연구에 대한 전체생존율(OS) 결과 발표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화학요법 3종 병용군에 대한 MARIPOSA-2 연구 추가 모집 환자군에 대한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어 렉라자+리브리반트 활용 폭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거란 판단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에 EGFR 표적 항암 치료 신약후보물질이었던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 했다.
총 계약규모는 약 12억5500만 달러로 계약금은 5000만 달러, 나머지는 상업화에 따른 인센티브다.
한편 J&J는 2030년까지 20개 이상 신약 출시와 50개 이상 적응증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얀센에서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신으로 사명을 바꾼 회사는 제약사업 부문에서만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7%의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