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지난 10월에 허가된 PCV15 백신 '박스뉴반스'가 내년 4월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도입된다. 허가부터 NIP 도입까지 걸린 기간은 6개월이다.

이에 따라 한때 시장 한 축을 이뤄왔던 '신플로릭스'가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회의와 지난달 29일 2023년 제9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박스뉴반스를 어린이 NIP에 도입키로 했다.

박스뉴반스는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폐렴구균(PCV) 백신으로 허가된 바 있다.

NIP를 통한 PCV15 백신 신규 접종 개시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PCV15 도입으로 현 NIP 도입 품목 중 하나인 PCV10 백신 '신플로릭스'는 제외된다. PCV15 백신이 PCV10 백신을 대체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NIP를 통한 신플로릭스 신규접종이 중단된다. 신규접종은 중단되지만, 백신 접종 일정이 남은 경우엔 접종이 가능하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현 NIP 도입 품목인 PCV13 백신 '프리베나13'만 신규 접종이 가능한 셈이 된다.

PCV15와 PCV13 백신과는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PCV15 백신 접종 일정은 기존 PCV 백신 접종일정과 동일하다. 때문에 두 백신 간 경쟁은 4월 1일 도입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PCV15 백신은 기존 PCV13 백신에 포함된 13종 폐렴구균 외에 추가적으로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2종(22F, 33F)을 더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폭넓게 어린이 침습성 감염과 폐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보건당국 판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신규 폐렴구균 백신 도입을 통해 폐렴 등 침습성 질환으로부터 어린이 건강 보호가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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