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내 제약·의료기기 산업 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2022년 12월 31일 기준 바이오헬스 분야 관련 제품을 제조(판매), 수입, 연구, 개발하고 있는 전국 종사자 수 1인 이상 기업체 1만7200개사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제외됐다.

조사 결과, 2022년 제약산업 매출규모는 50조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기간 의료기기산업 매출규모도 45조60억원으로 15.6% 늘어났다.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를 모두 합친 산업 규모는 총 95조534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1년 83조90억원보다 12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매출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제약산업 연구개발비는 3조9893억원, 의료기기산업 연구개발비는 1조586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 15.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제약 부문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로 파악됐다.

인력도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10만1984명,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10만9996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 7.2% 증가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주요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