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이 지난해 매출 42조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한 자릿수로 둔화된 성장률이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 849개 회사 기업경영분석을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약산업 256개 회사는 지난해 매출 41조7544억원을 기록, 전년 37조9327억원 대비 10.1% 성장했다.

매출 성장세는 대기업이 견인했다. 9조7349억원으로 전년 7조2494억원 대비 34.3% 성장하면서다. 중견기업은 26조5530억원, 중소기업은 5조4655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3%, 4.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4조3672억원으로 전년 3조8207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대기업이 2조5254억원으로 전년 1조9872억원 대비 27.03%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중견기업은 1조8273억원으로 전년 1조8110억원보다 소폭 확대됐고, 중소기업은 146억원으로 전년 225억원 대비 축소됐다.

연구개발비는 3조1421억원으로 전년 3조1110억원 대비 1%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7.5% 수준이다. 대기업이 6.7%로 가장 낮고, 중견기업이 7.4%, 중소기업이 9.7%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대기업은 1.7%p, 중견기업은 0.3%p, 중소기업은 0.7%p씩 감소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42.1%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28.4%, 중소기업은 55.6%로 각각 전년 대비 3.3%p, 0.6%p씩 상승했고, 중견기업은 55.4%로 전년 대비 1.4%p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12.4%다. 대기업은 8.7%, 중견기업은 16.4%, 중소기업은 12.5%다. 모두 전년 대비 3.1%p, 2.9%p, 0.5%p씩 상승했다.

한편 의료기기 산업 324개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조753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하락을 겪었으나 지난해엔 1.7%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조2468억원으로 전년 1조2765억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