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전체 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1.2%)을 웃도는 고용 확대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29세 이하(청년층)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2022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2/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총 11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만1000명 증가한 수치로, 전 산업 평균 대비 3.6%p 높다.

2025년 2/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 및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바이오헬스산업 중 보건제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종사자는 19만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특히 화장품산업의 증가율이 8.1%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제약산업분야 종사자는 3.3%, 의료기기산업 분야 종사자 1.9% 증가했다.

이 중 제약산업은 전체 종사자 수가 8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수는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세부 산업별로는 한의약품 제조업의 증가율이 8.4%로 가장 높았으며,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4.0%), 완제의약품 제조업(3.1%),생물학적 제제 제조업(+1.1%)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수는 4.1% 감소하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이 5.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의료용 가구 제조업과 정형외과용 및 신체 보정용 기기 제조업이 각각 4.1%, 3.5%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4만1000명으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 종사자 수 증가율은 7.3%로 바이오헬스 주요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종사자 수는 2022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8000명을 돌파했다.

의료서비스업은 종사자 수 9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세부 분야별로는 한방병원 종사자 수가 13.0%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의원과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이 각각 7.5%, 5.8%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신규 일자리 창출도 의료서비스업 중심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전체 신규 일자리는 1만572개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으며, 보건제조업은 12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신규 창출된 일자리를 각 산업별로 살펴보면 의료서비스업이 9372개로 가장 많았으며, 제약산업은 507개, 의료기기산업 369개, 화장품산업은 324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일자리가 3492개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 2680개, 의사·한의사·치과의사 1408개,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911개, 경영지원 사무원 309개 순이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전 산업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바이오헬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가 3년(12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산업의 인력 구조가 한층 건강해지고, 청년 인력 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