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독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주력 사업에서 일부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반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잠정 매출 1266억 7500만원, 영업이익 54억 1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8%, 9.22%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27억 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34억 7800만원 대비 21.77% 감소했다.

한독은 2021년 이후 꾸준히 연 매출 50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2년까지 약 300억원을 유지하다 지난해 13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케토톱', '훼스탈' 등 일반의약품 시장 매출은 상승했지만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한독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반면 전문의약품 부문은 매출 3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알렉시온과의 사업종료 및 테넬리아, 아마릴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특히 알렉시온으로부터 도입했던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판권이 아스트라제네카로 이전된 것이 컸다.

한독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스웨덴 '소비'로부터 PNH치료제 '엠파벨리주'를 들여온 데 이어 최근 식약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그 외에 호흡기질환 및 신장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시켰다는 설명이다.

한독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의약품 부문 외 헬스케어 부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다른 사업부문 매출이 감소하는 와중 컨슈머헬스 부문은 매출 10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7.7% 증가했다. 회사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신규마케팅 채널을 개척하며 매출 성장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한독은 별도기준 2019년 R&D 비용으로 191억원을 투자했는데, 이후 2021년 226억원, 2022년 306억원, 2023년 345억원으로 R&D 투자를 지속 늘렸다. 또한 지난해 1월 제넥신의 유·무상증자에 128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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