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병원계는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2차 협상(이하 수가협상)에서 대형병원의 경영난과 환산지수역전현상, 의료질 향상을 위한 병원계 노력 등을 전하며, 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기대했다. 또 환산지수 결정 시 현재와 앞으로의 병원운영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수가협상단장은 23일 1시간이 넘는 2차 수가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에 이 같은 내용을 전했으며,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위해 예정보다 회의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송재찬 단장은 "2022년도와 2023년도를 비교해 보면 약간의 매출 증가는 있었으나 상당히 안 좋았다. 매출에 비해 인건비, 재료비 등 의료비용 증가가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어떻게 보면 환산지수 역전현상 때문이다. 이에 환산지수역전현상에 대한 제도적인 모색뿐만 아니라 매번 수가협상 과정에서 조금씩 완화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병원 중심으로 의정갈등 상황으로 인해 굉장히 어려운 모습이다. 의료전달체계도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 대학병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누었다"고 했다.

과거실적 검토에만 치우치지 말고, 총체적인 대외환경 고려 필요성도 제기했다.

송재찬 단장은 2차 협상을 통해 "환산지수라는 게 가격만 결정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그 가격으로 병원 운영이 되고, 유지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2025년도 수가(환산지수)조정모형에는 2024년 현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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