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이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121억9000만달러(약 16조686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수치다.
그 중 의약품 수출액은 4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으며, 의료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2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는 전체 의약품 수출 중 약 3.8%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미국(4000만달러, +55.6%)과 중국(3000만달러, 50.8%)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플란트', '전기식 의료기기' 등 일반 의료기기는 올 상반기 25억8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16.6%를 차지한 임플란트는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4억8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체외 진단기기'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한 3억4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품 제품류 등 보건산업 주력 품목의 수요지속으로 수출의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산업 수출 상위 국가로는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21억3800만달러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17억4500만 달러), 일본(10억2100만달러), 독일(4억6700만달러), 베트남(4억6400만달러)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