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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은 70억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3억 2100만 달러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체 수출액 208억 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5억 200만 달러 대비 12.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68억 4900만 달러 대비 15.1% 증가한 78억 8000만 달러로, 역대 3분기 누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62.7%를 차지한 '바이오의약품'은 49억 40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미국과 유럽 국가 중심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의약품 수출은 미국(12억 7000만 달러, +46.6%), 스위스(7억 9000만 달러, +132.3%), 네덜란드(4억 3000만 달러, +471.2%)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기타 조제용약 수출은 5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그 중 아시아지역 기타 조제용약 수출액은 올해 3분기 기준 3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9000만 달러 대비 16.9%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본이 8000만 달러로 28.3% 성장했으며, 중국과 태국이 각각 4000만 달러로 35.1%, 37.3% 증가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15.2%를 차지하는 '초음파 영상진단기'(6억 7400만 달러, +14.6%)는 미국(1억 6000만 달러, +18.0%), 중국(6000만 달러, +25.7%), 인도(5000만 달러, +23.9%)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1052.0% 증가하며 가장 큰 수출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기식 의료기기'(4억 6400만 달러, +16.7%)는 미국(7000만 달러, +40.3%), 일본(7000만 달러, +12.1%), 태국(2000만 달러, +51.1%)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수출 비중이 큰 '임플란트'(5억 7800만 달러, -11.5%)는 중국과 미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3분기 누적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될 경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보건산업 수출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통상환경 변화 및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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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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