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들이 성장성과 영업이익 중심의 수익성이 동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안정성은 부채비율이 완화된 가운데 차입금 의존도는 소폭 상승해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 321개사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산업 전체 매출액증가율은 8.8%에서 11.0%로 2.3%p 상승했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0.4%에서 1.0%로 확대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약(9.5%→12.2%), 의료기기(4.6%→6.3%), 화장품(9.5%→10.9%) 모두 매출 증가세가 직전 분기보다 확대됐다. 총자산 증가율은 제약(0.9%→1.8%)과 의료기기(–1.9%→–0.3%)에서 개선됐으나, 화장품은 1.1%에서 –0.5%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도 개선 흐름이 두드러졌다. 전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7%에서 14.7%로 전년 동기 대비 4.0%p 상승했다. 반면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10.8%에서 9.2%로 1.6%p 하락해 영업 단계와 세전 단계 간 차이를 보였다.
제약은 영업이익률 10.9%에서 16.5%로 큰 폭 상승했고, 세전순이익률도 10.5%에서 12.5%로 개선됐다.
의료기기 역시 영업이익률은 12.9%에서 14.5%로 상승했으나, 세전순이익률은 8.8%에서 –2.0%로 하락해 세전 단계 손실이 발생했다.
화장품 역시 영업이익률은 8.9%에서 9.9%로 개선됐지만, 세전순이익률은 13.0%에서 7.0%로 크게 낮아졌다.
재무 안정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전체 부채비율은 38.4%에서 37.3%로 1.1%p 완화됐고, 차입금 의존도는 10.1%에서 10.4%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부채비율 41.5%에서 41.4%로 소폭 완화됐고, 의료기기는 36.5%에서 34.2%로 개선폭이 컸다. 화장품 역시 29.7%에서 26.4%로 부채부담이 낮아졌다.
차입금 의존도는 의료기기(8.5%→8.5%)가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제약(11.8%→12.1%)과 화장품(5.6%→6.0%)은 소폭 상승했다.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 제조업체들은 성장성과 영업 수익성을 확대한 가운데, 업종별로 세전순이익률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재무 안정성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