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은 최근 3년간 4000억원을 밑돌며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21년 3987억원, 2022년 3860억원, 지난해 388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233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 478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2022년 382억원, 지난해 361억원을 기록하며 하향세에 있다.
주요 제품인 간기능 개선제 고덱스의 매출도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고덱스는 2020년 651억원, 2021년 682억원, 2022년 622억원, 지난해 691억원 등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148억원을 기록하며, 유지세를 이어갔다.
앞서 2월 종근당은 셀트리온제약과의 공동 판매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2분기부터 고덱스 매출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종근당 실적에 따르면, 고덱스 매출은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발행한 기업보고서에서 "종근당에 케이캡(판매계약 종료 치료제) 부재 영향과 약가 인하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주요 성장 품목의 성장이 지속됐고 펙수클루, 고덱스 등의 품목 도입으로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고덱스 등의 품목으로 인해 매출 공백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제약 2분기 실적에서도 고덱스가 시너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고덱스의 연 처방액은 7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 셀트리온과의 합병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