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는 주사용 장기 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 'MET09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멧세라는 지난 24일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MET09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며, 비만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MET097은 36일 동안 평균 7.5%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GLP-1 단일 작용제 대비 체중 감소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GLP-1/GIP 이중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보인 임상 결과와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당뇨성 비만 및 과체중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시험은 다양한 용량에 따라 경쟁력 있는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약 380시간이라는 긴 반감기를 확인함에 따라 월 1회 투여 제형으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멧세라는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중으로 임상 2b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내 데이터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멧세라는 지난해부터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품목 총 6개를 도입하며 차세대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후속 경구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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