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안타증권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HK이노엔은 개별기준 3분기 매출액 2340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27.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010억원,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회사의 P-CAB 신약 케이캡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트너사가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되고, P-CAB 기전의 약물 확대에도 불구하고 처방액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비스트 기준 케이캡 처방액은 7월 171억원, 8월 168억원을 기록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쟁 P-CAB들이 미란성 식도염에만 허가를 받은 반면, 케이캡은 미란성 뿐만 아니라 비미란성까지 적응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케이캡은 주요 시장인 미국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3건의 임상이 등록됐으며, 비미란성 적응증 임상은 종료돼 연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비미란성 임상은 연내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미란성 적응증 임상도 연말 종료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임상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치료제 허가 신청 시점은 늦어도 내년 중순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6년에는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파트너사인 세벨라(Sebela)도 유사한 임상 결과를 얻기 위해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P-CAB은 미란성 식도염에서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