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눈감았다 뜨면 치이고, 뺏기고, 을로 살았던 시대와 작별하고, 대체 불가능한 약사 바로 세우기를 원하는 회원 여러분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한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중앙대)<사진>이 17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2024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영달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약사가 대체 불가능한 직업이 되도록, 타 직역이 약사 직능을 감히 넘보지 못하고, 약사가 전문직능인으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권익을 신장시켜야 하는 것이 대한약사회장의 첫 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인생의 절반인 30년을 약사 권익 수호를 위해 일 해왔다"고 밝힌 박 후보는 여러 직위를 역임하며 약사사회에 여러 기여를 했다고 피력하며, "30년 간의 회무 경험과 약사 우선의 회무 철학, 회무를 성공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대한약사회장이 되면 하고자 하는 일로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약사직능 ▲전문직능인으로 행복하게, 잘사는 약사 ▲약사로 일하면서 불편하고 힘든 일 없애기 등 크게 3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약사직능 강화 방안으로는 ▲한약사 문제 해결 ▲비대면 진료 약배달 저지 ▲공적전자처방전 법제화 ▲약사법 지키지 않는 편의점 상비약 철수' 등을 주요 해결 문제로 꼽았다.

잘사는 약사로 만드는 방안으로는 ▲90일 이상 장기 처방 조제수가 개발 ▲56종 건강보험급여 한약제제 약국보험 추진 ▲약사면허수당 개선을 통한 공직약사 지원 확대 ▲병원약사 저수가 조제행위료 정상화 등을 언급했다.

또한,약사들이 불편한 일인 ▲장기 품절약 및 행정처분 받은 품목 급여정지 ▲불용재고약 반품법제화 ▲약가인하 차액정산 시스템 구축을 통한 약국 손실보상 실현 등을 해결해내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약사들의 업권과 직능 훼손에 대해서는 절대 좌시하지 않고 무한 투쟁하겠다"면서 "대한약사회장은 약사의 노조위원장이라는 마인드로 행동하겠다. 해결이 시급한 현안 앞에서 눈치보며 시간 끌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약사들의 직능발전과 약권수호를 위해 몸을 불사를 각오를 했다. 이제는 싸움닭 대한약사회장이 되어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숙원사업들을 법제화 시키고, 6년제를 마친 우수한 후배 약사들이 자존감을 갖고 약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중앙대 출신 후보가 2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부분과 관련해 "단일화 없이 깨끗하게 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야권과도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고 가겠다. 단일화를 하려는 것은 자신이 없기 때문 아닌가. 정정당당하게 단일화 없이 회원만 믿고 가겠다"면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것이고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의 30년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장이 되면 3년짜리 회장을 하겠다"면서 "딴 생각 안 하고 일만 열심히 하겠다. 저도 나이가 있다. 이제 세대 교체할 시간이 왔기 때문에 3년만 할 것"이라며 당선이 된다면 재선에 대한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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