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으로 16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3억원 대비 4.7%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1%를 유지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09년 연구개발비용으로 122억원을 사용하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10.2%를 기록한 이후 15년 이상 10%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회사가 투자한 연구개발비용은 연 평균 성장률 7.42%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33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57% 수준으로 추정되는 등 개량신약을 통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는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초에도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꾸준한 투자로 R&D 플랫폼을 갖춘 제약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계속해서 매출액 대비 두 자릿수 비율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R&D에 기반한 성장으로, 특히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영업 모두 개량신약 중심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꾸준한 두 자릿수 비율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2010년 '클란자CR'을 시작으로 '클라빅신듀오, 실로스탄CR, 가스티인CR, 레보틱스CR, 유니그릴CR, 칼로민S, 글리세틸시럽, 오메틸큐티렛, 페노릭스EH, 로민콤프시럽, 아트맥콤비젤, 라베듀오' 등 개량신약 14개를 개발했으며, 그 외 2개 신 제제 개선품목을 출시했다.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신약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순환기 치료제 '실로듀오정(과제명 UI022·UI023)' 품목허가 준비 및 소염진통제 'UI074', 호흡기질환 치료제 'UI064', 소화기 치료제 'UI028' 등 3개 파이프라인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약 30여개 개량신약 및 신제제 개선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발매를 계획 중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앞으로 발매 예정인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이 30개 이상 존재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혁신신약 및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서울대 기술지주와 2021년 조인트벤처 '유엔에스바이오'를 설립하고 개량신약을 배제한 혁신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