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올해 3분기까지 이어갔다. 이 회사 3분기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5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공시에서 밝힌 올해 1·2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 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 36억원, 58억원에서 흑자 전환한 바 있다.
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영업손실과 대조적이다.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제외하면, 종근당바이오는 2020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 연간 영업손실은 지난 3년간 이어졌다. 이 회사는 2021년과 2022년에 연간 영업손실 88억원, 1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 여부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종근당바이오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기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메디파나뉴스가 이 회사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근당바이오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5년간 100억원을 넘은 바 없다. 해당 기간 최대 영업손실은 2022년 4분기에 9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3분기 누계 실적 기준으로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3분기까지 원료의약품 사업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료의약품 사업 영업이익 개선을 이끈 요인 중 하나는 매출액 확대다. 종근당바이오 원료의약품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억원) 감소했으나, 2·3분기 들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6%(90억원), 3.8%(13억원) 증가했다.
원료의약품 매출원가 감소도 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종근당바이오는 공시 자료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원료의약품 매출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101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분기별 원재료 가격 하락은 매출원가가 감소한 이유 중 하나다. 일례로 매입액 1·2위 원재료 'Glucose', 'Glycerol Trioleate' 가격은 1분기에 1kg당 1144원, 3156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8%(153원), 7.3%(250원) 떨어졌다.
원료의약품 판매 및 관리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었다. 종근당바이오는 누계 실적 기준으로 3분기 원료의약품 판관비가 지난해 107억원에서 올해 93억원으로 13.1%(14억원) 감소했다고 분기 보고서에 기재했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건기식 사업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올해 3분기까지 건기식 사업 영업이익(누적)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확대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뒷받침했다. 올해 3분기까지 건기식 매출액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46억원) 늘었다. 3분기에 건기식 매출액이 500만원 줄었으나, 1·2분기 매출액 증가분(47억원)이 감소분을 상쇄했다.
건기식 매출원가도 원료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줄었다. 종근당바이오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건기식 매출원가가 지난해 3분기(누적) 105억원에서 올해 3분기(누적) 97억원으로 7.4%(8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재료 가격 하락은 건기식 매출원가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원재료 'Yeast extract' 가격은 지난해 1kg당 1만5596원에서 올해 1분기에 1만2646원으로 18.9%(2950원) 하락했다.
건기식 판관비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바이오는 공시 자료에서 누계 실적 기준으로 3분기 판관비가 지난해 78억원에서 올해 62억원으로 20.9%(16억원) 줄었다고 기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