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 항암신약으로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와 병용을 통해 글로벌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준 치료제로 올라선 약이다.
7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은 관련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인 MARIPOSA 임상 3상 연구 2차 종결점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MARIPOSA 연구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 1차 치료서 타그리소와 1대1 비교 연구다.
앞서 2022년 10월 발표된 MARIPOSA 연구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3.7개월을 보여 오시머티닙 투여군(16.6개월) 보다 길었다.
반응 지속 기간(DOR)도 25.8개월로 오시머티닙(16.8개월)보다 9개월 더 길며, 비교 우위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선 2차 평가변수로서 MARIPOSA 연구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을 살폈다. 그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오시머티닙보다 1년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오시머티닙의 mOS는 38.6개월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 밝혔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20%가 채 안 될 정도로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이기 때문이다.
존슨앤드존슨 유스리 엘세이드(Yusri Elsayed) 종양 치료 분야 책임자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OS를 1년 이상 연장했단 사실은 관련 환자에게 있어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ARIPOSA OS 세부 데이터 결과값은 다가올 주요 의학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