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연결기준 4분기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43억원, 34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최종 실적은 컨센서스를 다소 웃도는 성과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SK증권은 대웅제약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69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2% 상승한 3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259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2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치를 넘은 호실적을 기대하는 이유로는 고마진 품목의 상승세, 내부 판관비 효율화 전략 등을 꼽았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이달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은 고마진 품목인 펙수클루, 나보타, 우루사 전문의약품(ETC) 등 고성장으로 인한 원가율 개선이 호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P-CAB 신약인 펙수클루의 경우 4분기 2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보타 매출액은 487억원, 우루사ETC는 182억원이 예상된다.
또한 내부 판관비 효율화 전략에 따라 전년 동기에 집중된 비용 증가폭이 최소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DS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별도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32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5% 상승한 46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 원인은 견조한 에볼루스향 나보타의 수출 실적 덕분이다"라면서 "4분기는 고마진 제품의 호조세와 더불어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보타 사업부 4분기 매출액은 489억원, 수출 부문 매출액이 약 40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해도 대웅제약이 기존 성장품목을 내세워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웅제약 매출액은 연결기준 1조 51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634억이 기대된다. 외형 성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펙수클루의 중국 시판허가, 연내 나보타의 중국 시판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경 연구원은 "나보타는 중국 시판허가 이후 현재 논의하고 있는 파트너사와 기출수출 계약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상반기 나보타 신공장에 대해 cGMP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펙수클루는 파트너사 종근당의 견조한 판매를 기반으로 매출액 월 8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월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