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존슨앤드존슨이 글로벌 빅파마로선 올해 첫 100억달러(한화 약 14조5000억원) 이상의 '빅딜(Big-Deal)'을 단행했다.

중추신경계(CNS) 질환 전문 신약 개발기업 인트라셀룰러(Intra-Cellular Therapies)의 발행주식 100% 인수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인트라셀룰러를 총 146억달러(한화 약 21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회사는 인트라셀룰러가 보유한 항정신병약 '카플리타(루마테페론)'의 권리를 손에 넣었다.

카플리타는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와 관련된 우울증 삽화 치료제로 미국 FDA로부터 승인된 약물이다. 이 약물은 단독 요법으로도 사용되지만, 리튬 또는 발프로에이트 투여에 따른 보조 요법으로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주요 우울장애(MDD)가 있는 성인 보조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인트라셀룰러는 카플리타에 대한 추가 신약 신청서(sNDA)를 미국 FDA에 제출한 바 있다.

존슨앤드존슨이 카플리타에 기대하는 바는 또 있다. 존슨앤드존슨이 보유한 파이프라인과 카플리타 간 시너지다.

그런 만큼 존슨앤드존슨이 범불안장애(GAD) 및 알츠하이머병 관련 정신병 등에서 연구 중인 임상 2상 치료 후보물질인 ITI-1284와도 병용투여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

존슨앤드존슨 존 리드 (John Reed) R&D 부사장은 "카플리타는 승인된 세 가지 적응증 모두에 걸쳐 강력한 효능, 입증된 안전성 및 우수한 내약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카플리타가 다른 정신 건강 장애에 대한 추가 임상 3상이 진행 중인만큼, 새로운 표준 치료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카플리타는 우리 몸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와 도파민 D2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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