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최근 두 달간 의대 휴학생 규모가 60%가량 증가하며 휴학률이 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학 움직임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의대생 복귀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의과대학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은 모두 1만834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재적생 1만9373명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집계한 의대 휴학생 인원 1만1584명에 비해 58.65가 증가한 규모다.

휴학하지 않은 재학생은 모두 1030명이지만, 이마저도 실제 온오프라인 강의에 출석한 학생은 723명에 불과했다. 재학생 30%가량은 사실상 수업 거부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휴학생이 95%까지 증가했지만, 새해 초부터 시작된 복학 신청 건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실이 복학 신청 규모를 파악한 경북대와 부산대, 전남대 등 3개교 복학 신청 인원은 18명에 불과했다. 경북대와 전남대가 각 8명, 부산대는 2명이었다. 특히 24학번 복학 신청의 경우 부산대는 전무했고 경북대는 1명, 전남대는 3명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2월 중으로 의대생 복귀를 위한 교육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지 의문"이라며 "시간 끌기식 대책이 아닌 2024·2025학번의 수업 질을 담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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