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원제약이 순환기(심혈관)계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순환기계 품목 매출액 확대 등 성과를 거두며, 원외처방실적에서 순환기계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원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5124'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1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DW5124와 DW5124-R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과 음식물이 DW5124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DW5124는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 투여 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할 수 있으나,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 성인)에 쓰인다.

이번 임상은 대원제약이 순환기(심혈관)계 연구개발(R&D)에 공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하반기에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하는 'DW-5421' 3상에 진입한 바 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리토젯정10/5mg(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칼슘삼수화물)'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12월 들어 본태성 고혈압 복합제 'DW-2222' 생동을 식약처에서 승인받았다.

대원제약은 이런 노력에 이어 순환기계 품목에서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일례로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티지페논정(페노피브레이트콜린)'은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대원제약 순환기계 대표 제품이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티지페논정 매출액은 출시 첫해인 2017년 44억원에서 지난해 13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매출액이 6년간 매년 20%가량 증가한 셈이다.

매출액 증가세는 최근까지 이어졌다. 대원제약은 분기 보고서에서 티지페논정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03억원이라고 밝혔다. 타지페논정 매출액이 3분기 만에 100억원을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타바로젯정(피타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도 순환기계 성과를 보여주는 품목이다. 해당 품목은 대원제약이 JW중외제약 '리바로젯' 제네릭으로 개발 후 2023년 국내 시장에 내놓은 의약품이다.

대원제약은 최근 실적 발표 자료에서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를 근거로 타바로젯정 원외처방실적(누적)이 1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품목을 출시한 지 1년여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 회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전체 품목 원외처방실적에서 심혈관계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원제약 질환별 원외처방실적에서 심혈관계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과 2020년에 20.5%, 23.1%로 나타났으며,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9.2%, 18.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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