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8.7% 늘어나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10%대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대웅제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5470억원, 1759억원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대비 8.7%, 18.8% 상승한 수치다.
주요 제품별로는 펙수클루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370억원, 나보타가 같은 기간 24% 상승한 2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엔블로' 역시 107.6% 성장해 24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의 신약인 3품목은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끈 제품들이기도 하다. 올해는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펙수클루는 국내 출시 이후 분기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올해 상반기 저용량 제품을 출시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타는 1분기 관세청 데이터 기준 미국향 수출액이 우수한 가운데, 미국 파트너사가 올해 매출액 30% 성장을 제시해 미국 출하세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증권도 비슷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웅제약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성장한 1조5378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4.8% 증가해 16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펙수클루와 나보타의 연간 매출액으로 1247억원, 2253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28.3%, 20.9% 증가한 수치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펙수클루의 중국 시판허가는 상반기에, 나보타 중국 시판허가는 연내에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나보타의 경우 중국 시판허가 이후 현재 논의하고 있는 파트너사와 기술수출 계약도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펙수클루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1450억원으로 추산했다. 엔블로와 나보타의 경우 각각 249억원, 2100억원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