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파마리서치가 올해 '리쥬란' 브랜드 고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증권가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올해 최소 4250억원에서 최대 4586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매출 3497억원 대비 21.5~31.1% 성장하며 외형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최소 1589억원에서 최대 176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1259억원 대비 26.0~40.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의료기기 부문에서 지난해 리쥬란의 내수 및 수출 매출이 고성장한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일본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하반기 유럽 수출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우려됐던 리쥬란에 대한 의료관광 수요 위축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 영업실적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신민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리쥬란'이 스킨부스터에서 패시브 시술로 거듭나며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의료기기 내수 매출액은 그 자체로도 성장세가 중요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시술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리쥬란의 브랜드 파워로 올해 국내외 매출이 급성장, 전체 의료기기 연간 매출액이 3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장품 매출도 브랜드 후광으로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주요 동력원은 '유럽 진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말 대표 의료기기 제품 리쥬란과 관련해 유럽연합(EU)에서 의료기기를 상용화하기 위한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받으며 유럽 전역에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현재 유럽 사업 전략을 논의 중이며, 오는 2분기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씨티씨바이오 2대 주주였던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이 보유 지분 5.9%를 바이오노트에 장외매도한 것도 파마리서치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CFA와 박선영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와 바이오노트가 씨티씨바이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파마리서치와 씨티씨바이오의 시너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조태나 연구원 역시 씨티씨바이오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간접적 매출 기여 및 향후 capa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