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제공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차세대 PD-1 면역항암제(Next-PD-1)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제한적인 치료반응 및 치료반응률 등 키트루다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키며 차세대 키트루다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와이바이오로직스 IR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항-PD-1 항체에 면역 활성화 기능을 결합한 '다중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플랫폼'을 개발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 극복에 나서고 있다. 이 기술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기존 치료제에 불응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의 Next-PD-1 전략의 핵심은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다. 기존의 단일항체 기반 PD-1 면역항암제와 달리, 이중 또는 다중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극대화하면서도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높인다. 특히, T세포 증식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IL-2, IL-15 등 면역 촉진 사이토카인과 PD-1 항체를 융합해, 더욱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강점이다.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제공

또한, 기존 PD-1 항체의 치료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VEGF, TAA(종양연관항원)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중 항체 접근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PD-1 차단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에도 다양한 면역경로를 활성화해 종양 억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사 'Next-PE-1'이 차별화된 다중 표적화 전략으로 현존 경쟁약물의 효능 한계(efficacy ceiling)을 극복하고 항-PD-1 항체를 대체할 신규 표준 치료 약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 불응 암 환자까지 치료 대상을 확대하며, 'Next 키트루다'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다중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기술이전을 통해 2030년까지 기존 계약 발생 수익 및 신규 프로젝트의 예상 기술료 수익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현재 자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Multi-AbKine 1, 2, 3' 및 'TCE-AbKine' 기술이전을 통해 2030년 5190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