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지난해 3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 성장성과 수익성 및 안전성이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으며, 의료기기는 직전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5일 발표한 '2024년 3/4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12.2%로 직전분기(2024년 2분기, 10.7%) 대비 1.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진흥원이 코스피 61개 사, 코스닥 190개 사, 코넥스 1개 사, K-OTC(비상장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한 장외시장) 5개 사, 외감 38개 사 등 총 295개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를 분석한 것으로, 보건산업 제조업 분야 경영실태를 파악해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체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제약 산업은 매출액증가율이 직전분기 12.1% 대비 0.6%p 상승한 12.7%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으며, 의료기기 산업은 직전분기 6.4%에서 6.3%p 상승한 12.7%를 기록,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매출액증가율은 각각 9.0%, 18.7%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직전분기 31.7% 대비 14.7%p 감소한 17.0%로 그 폭이 축소됐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0.9%로 전년동기 1.2% 대비 증가 폭이 소폭 축소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약 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2.1%에서 1.4%로 축소됐다. 의료기기의 경우 –1.0%에서 1.0%로 상승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업 규모 별로 살펴보면 대기업(2.2 → 1.0%)과 중견기업(1.7 → 0.4%)의 총자산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축소됐으며, 중소기업(-1.8 → 2.5%)은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제약과 의료기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분야 영업이익률은 14.4%로 전년 동기 12.5% 대비 1.9%p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의료기기 분야도 영업이익률 10.4%로 전년 동기 8.0% 대비 상승했다.

기업 규모 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27.9%, 중견기업 8.4%, 중소기업 2.8%로 모두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제약이 39.8%에서 38.4%로, 의료기기는 337%에서 33.7%로 직전 분기 대비 완화되며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23.6%에서 22.3%로, 중견기업이 45.0%에서 43.2%로, 중소기업이 43.0%에서 42.6%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