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저해제 '바토클리맙(Batoclimab, IMVT-1401/HL161)'의 best-in-class 입지가 경쟁사들의 신규 제형 등장으로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후속 파이프라인 'IMVT-1402'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 IMVT)는 중증 근무력증(MG), 만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갑상선 안병증(TED) 등의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바토클리맙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경쟁사 Argenx가 Anti-FcRn 제제 '비브가르트(Vyvgart)'의 PFS 제형을 개발, 4월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고, Johnson & Johnson과 UCB도 FcRn 저해제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IMVT-1402'는 기존 바토클리맙 대비 개선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후보물질로, 시장에서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DL 상승 등의 부작용을 해소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IMVT는 MG 및 CIDP를 포함한 다양한 적응증에서 'IMVT-1402'의 등록 임상을 계획 중이며, 성공적인 개발 시 경쟁 약물 대비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여전히 강력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IMVT-1402를 중심으로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바토클리맙의 경쟁 심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IMVT-1402의 임상 진행 상황이 기업 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바토클리맙이 경쟁 제품 대비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는 것과 동시에, IMVT-1402의 빠른 개발을 통해 향후 FcRn 저해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것이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증권 장민환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FcRn이 갖는 확장성을 기반으로 'IMVT-1402'가 진입할 다수의 적응증에 높은 가치를 줬다"며 "올해 공개될 임상 결과가 모두 '바토클리맙'이라는 점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은 고용량 투약군에서 경쟁약물 대비 MG-ADL 감소 정도에 주목할 전망"이라고 내다보면서, 바토클리맙 및 IMVT-1402 등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2조3513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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