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미국제약협회(PhRMA)가 백악관의 국가 AI 행동계획(AI Action Plan)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에 응답하며, AI가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핵심 도구임을 강조했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제약협회는 지난 15일 백악관의 국가 AI 행동계획(AI Action Plan)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에 AI가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핵심 도구라고 응답했다.

이는 올해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14179(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장벽 제거)에 서명하며 지난달 25일 백악관이 AI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연구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정책은 학계, 산업계 및 정부 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립될 예정이다.

미국제약협회는 지난 15일, AI가 의약품 개발 및 제조를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FDA에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연구 결과 제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는 비임상 및 임상 연구, 약물 안전 감시 및 실사용 데이터 분석 등 시판 후 활동, 제조 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적절한 정책이 적용될 경우 미국 내 바이오제약 산업과 공급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기술의 규제를 연방 주도의 유연한 위험 기반 접근 방식으로 설정할 것을 권고하며, 규제적 확실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를 통해 약물 개발 일정을 단축하고 희귀 질환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것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적절하게 검증, 모니터링 및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AI가 약물 연구 및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약물 후보 물질 탐색 및 테스트 ▲생물학적 표적과 상호작용하는 항체 설계 지원 ▲환자의 유전적 구성 및 진단 정보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법 결정 ▲질병의 감별 진단 수행 및 질병 단계 판단 ▲AI 기반 임상시험 설계를 통한 연구 효율화 및 실시간 모니터링 ▲승인 후 약물의 임상 결과 및 안전성 모니터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행동 계획의 개발을 고려함에 있어, 약물 개발 및 의료분야에서 AI를 적용하는 것은 다른 분야에서의 적용과 다르며 정책 및 규제 고려사항의 미묘한 차이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미국의 바이오제약산업은 과학 연구 투자, 강력한 지적 재산(IP) 보호, 유연한 규제 프레임워크라는 고유한 기반에 의존하고 있음을 감안해 ▲AI를 활용한 연구 및 개발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하며, AI 기술 및 AI 기반 발명품에 대한 특허 보장 ▲AI 기반 바이오제약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은 유연하고 위험 기반의 규제 접근 방식을 유지해야 하며, 외국 경쟁업체보다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 필요 ▲AI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며, 기술의 윤리적이고 책임있는 사용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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