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올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관련한 단일항체 개발에 실패하면서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의 첫 BBB 플랫폼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키움증권이 발행한 '글로벌 바이오 판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에이비엘바이오가 BBB투과 플랫폼으로 기술 이전에 성공하면 향후 연속적인 기술이전 기대감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로슈의 BBB셔틀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의 저용량 투여 시 12주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BBB투과 이중항체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애브비는 TfR을 활용한 BBB투과 플랫폼 기업 알리아다를 인수 결정했는데, 이는 애브비가 'ABBV-916' 2상의 중단 결정 몇 달 후에 결정한 것"이라며 "단일항체 개발에 실패한 빅파마들이 BBB투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노피에 기술이전 한 'ABL301'의 1상에 안전성과 투과율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1상에서 안전성과 뇌 투과율 데이터를 확보해 플랫폼 기술이전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BBB투과 플랫폼으로 기술 이전이 이뤄지면, 첫 플랫폼 기술 이전으로 향후 연속적인 기술 이전 기대감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또한 ABL111 병용 1b상 중으로 올해 하반기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EGFR 폐암 화학병용 2차 데이터가 중순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차 이중항체 모달리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다수 임상 데이터 확보 예정으로 플랫폼에 대한 재평가와 추가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