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대한약사회 대선기획단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권영희 대선기획단 총괄단장은 약사 직무의 미래와 국민 건강을 위한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 실현을 목표로 대선기획단의 출범을 선언했다.
대선기획단은 ▲일부 왜곡 운영되고 있는 현재 의약분업을 바로잡아 도입 취지대로 온전한 보건의료 체계 정상화 ▲산업과 기업 중심이 아닌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설계한 보건의료 제도의 가치 인정 ▲지역 기반 약국 약사의 역할 강화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재정 지속성 강화 등의 목적을 같이 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 및 정당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그동안 치열하게 고민해 왔던 약사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해야 할 시간"이라며 "약사 정책을 공약으로 만들고 공약을 제도로 만들며, 제도를 국민의 건강권 확보로 연결시키는 시작이 오늘 이 자리다. 국민 앞에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 앞에 자랑스럽게 실천하고 행동하는 기획단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대선기획단은 권영희 총괄단장을 필두로 16개 시·도 지부장이 공동단장을 맡았으며, 부단장은 대한약사회 부회장 및 대외협력본부장들이 맡았다. 명예회장, 의장단, 감사단은 자문단으로 임명했다.
기획단의 실무조직은 크게 ▲공약 개발팀 ▲대외협력팀 ▲조직 관리팀 등 3개의 주요 조직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각각 정책 개발, 대선 캠프 연결과 협력, 회원 참여를 맡으며, 유기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대선기획단 자문위원으로 임명된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장은 "요즘 정치가 국민의 삶을 이렇게까지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며 "전국 8만 약사가 힘을 모으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주면 좋겠다. 권영희 회장을 중심으로 16개 시도지부가 힘을 모아 약사직능의 힘을 보여주는 대선기획단이 됐으면 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수급불안정의약품(품절약) 안정적 공급 및 해결 제도 강화 ▲보험재정 절감과 의약품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국민 중심의 성분명 처방 도입 ▲직능 간 전문성에 따른 약사·한약사 업무 구분 ▲약국 선택권 보장 및 단골약국 이용 증진 위한 정부 주도 공적전자처방전 구축 및 관리 ▲보건의료분야 규제샌드박스 대상 제외 ▲장기처방 분할조제 도입 등을 중점 정책제안으로 발표했다.
대선기획단은 6재 중점 정책제안을 비롯해 지역, 병원, 산업, 공직약사의 의견과 제안을 검토해 추가·보완하고, 선거캠프나 정당과의 정책간담회 및 협약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동할 방침이다.
이후 약사들이 자유롭게 발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해당 시간에는 ▲전담약사 제도 추진 ▲30일/90일 처방전 수가 인상 견인 등을 정책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는 요청이 나오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한약사회 임원들과 시도지부장, 부지부지장, 여약사 임원 등은 향후 대선기획단의 활약에 대한 파이팅을 외치며 발대식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