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명문제약이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을 통해 5년 연속 1분기 매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주력 품목인 ‘씨앤유캡슐’과 ‘로젯정’의 내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 기간 중 정체됐던 실적 회복이 안정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442억원 대비 3.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명문제약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1분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제품별로는 ‘씨앤유캡슐’이 올해 1분기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36억원 대비 30.7% 성장했고, ‘로젯정’도 44억원으로 전넌 동기 37억원 대비 18.2% 증가했다. 두 품목 모두 고지혈증·담석증 관련 치료제로, 팬데믹 기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온 품목들이다.

‘씨앤유캡슐’은 2019년 100억원 매출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71억원까지 성장하며 회사 매출 중 10.7%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로젯정’ 역시 2016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2년에는 연간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10.3%를 차지했다.

반면, 근이완제 계열의 ‘에페신/SR정/에이스정’은 올해 1분기 매출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이 품목군은 2019년 매출 60억원에서 2020년 팬데믹 기간 중 감소했다가 2023년 95억원으로 반등했으며, 당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원가 및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3.98%p 상승했으나 판매관리비가 지난해 1분기 259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절감되며 일부 개선으로 이어졌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규모다.

연구개발 투자는 확대됐다. 올해 1분기 회사 연구개발비는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억원 대비 16.0%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44%에서 2.73%로 소폭 상승했다. 명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와 개량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개발 과제로 고지혈증 치료제 ‘MMP-320’ 및 개량신약 ‘MMP-125’가 보고서에 언급됐다.

생산효율 측면에서는 공장 가동률이 개선됐다. 정제·캡슐제·주사제 등 주요 제형의 평균 가동률은 72.2%로, 전년 동기 45.2% 대비 27.0%p 상승했다. 특히 정제·캡슐제 가동률이 각각 71.4%, 74.5%로 높은 수준을 기록, 주요 제품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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