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명문제약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864억원, 25억원이다. 이는 전년 1696억원, 10억원 대비 각각 10%(169억원), 156.4%(15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 회사 별도 실적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문제약은 지배회사 추가 공시 사항을 통해 지난해 별도 매출액이 1599억원이라며, 전년 1437억원과 비교해 11.27%(16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명문제약은 2013년에 별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후 2019년까지 상승 흐름(2017년 제외)을 이어간 바 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에 매출액 상승 흐름이 꺾인 바 있다.
당시 이 회사 별도 매출액은 1204억원으로, 전년 1441억원 대비 16.4%(236억원) 감소했다.
명문제약 별도 매출액은 2021년부터 재차 상승하기 시작했다. 2021년 이 회사는 별도 매출액에서 12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204억원 대비 2.3%(27억원)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별도 매출액 회복 흐름은 2022년과 2023년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당시 사업보고서에서 2022년과 2023년 별도 매출액이 1371억원, 1437억원이라며, 전년 대비 11.3%(139억원), 4.8%(66억원) 늘었다고 기재했다.
지난해 명문제약 별도 매출액(1599억원)은 1600억원에 육박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1599억원은 2019년 이 회사가 기록한 별도 매출액 최고 기록 1441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품목별로 구분 시, 명문제약 별도 매출액 확대를 뒷받침 의약품은 '로젯정(로수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미분화)'이다. 해당 품목군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에제티미브 용량에 따라 3개로 나뉜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로젯정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97억원 대비 49.9%(48억원) 증가한 146억원으로, 3개 분기만에 2023년 매출액 136억원을 넘어섰다.
로젯정 매출액 증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명문제약이 2016년에 로젯정을 출시한 후, 매출액은 2023년까지 매년 늘었다. 특히 2022년 이 회사는 출시 약 6년 만에 로젯정 매출액 1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콜레스테롤 담석증 치료제 '씨앤유캡슐(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과 근골격계 근육 연축 증상을 동반한 급성 요통 등 치료에 쓰이는 '에페신(에페리손염산염)' 품목군도 명문제약 매출액 회복을 도운 의약품이다.
씨앤유캡슐 매출액은 2019년 100억원을 넘어선 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매년 증가하며, 2023년에 161억원까지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누적)에 전년 동기 대비 9.2%(11억원) 증가했다.
에페신 품목군 매출액은 씨앤유캡슐과 다르게 2019년 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줄었으나, 2023년 반등에 성공했다. 당시 매출액은 95억원으로, 전년 4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명문제약은 분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3분기(누적) 에페신 품목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3.8%(42억원) 증가했다며, 처음으로 3개 분기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