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의약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복합 GLP-1 단속 유예 기간이 공식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을 한층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잠재적 위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Choose the Real Thing' 캠페인을 실시하고, 셀프 결제 고객에게는 일회성으로 위고비의 첫 처방에 대한 300달러 할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으며, 120건에 가까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데이브 무어 노보노디스크 미국 사업담당 부사장은 "세마글루타이드의 대량 합성은 위험하다.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FDA는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공급 부족 상태로 분류하고, 복합제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이에 힘스앤허스와 같은 화합물 및 원격의료 기업 등이 더 저렴한 복합 GLP-1을 공급해왔다.
이후 지난 2월 FDA는 세마글루타이드의 공급이 앞으로의 예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공급 부족에 대한 종료를 선언했다.
다만 갑자기 복합제 제조사에 대한 단속을 하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단속 유예 기간을 2개월 연장했고, 22일부로 유예 기간이 공식 종료됐다.
그러나 복합 GLP-1 제조업체들은 FDA의 결정을 뒤집기 위해 시 법적 조치를 시도했다. 이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해당 기업들은 여전히 판결을 우회할 방법을 모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보노디스크가 복합 GLP-1에 대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 노보노디스크 측은 복합 GLP-1이 중국 및 기타 해외 공급업체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FDA가 해당 기업에게 같은 수준의 엄격한 생산 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