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웅제약이 주요 품목을 바탕으로 실적에서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최근엔 제품 비중이 60%대로 상승하며 2015년 수준을 회복했다. 아울러 매출원가율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별도 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대웅제약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제품 비중은 63.4%다. 전년 동기 60.5%와 비교 시, 2.9%p 높은 수치다.

주요 제품 비중 및 매출액 증가는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올해 1분기 비중은 14.4%로 전년 동기 11.9% 대비 2.5%p 늘었다. 매출액 규모로 비교하면, 지난해 1분기 352억원에서 올해 1분기 45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비중은 전년 동기 6.2% 대비 2.5%p 늘어난 8.7%다. 올해 1분기 펙수클루 매출액(237억원)이 전년 동기 183억원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제품 비중 증가는 올해 1분기가 처음이 아니다. 메디파나뉴스가 이 회사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 제품 비중에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 제품 비중은 2021년 49%를 기점으로 2022년 55.2%로 상승했다. 아울러 2023년과 지난해 56.2%, 62.9%로 늘어나며 상품보다 제품 비중이 높은 상황이 이어졌다.

대웅제약은 이런 변화로 제품 비중을 60%대 초반까지 회복한 상태다. 이 회사 제품 비중은 2012년 79.2%를 정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20년 49.9%, 2021년 49%까지 하락한 바 있다.

매출원가율 감소 흐름 지속…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상승세

이 회사는 제품 비중이 증가한 데 이어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품 비중이 상승하기 시작한 2022년 대웅제약 매출원가율은 51.2%로, 전년 53.9% 대비 2.7%p 줄었다.

대웅제약은 매출원가율 감소 흐름을 최근까지 이어갔다. 이 회사 매출원가율은 2023년 50.2%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48.5%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48.6%로, 전년 동기 49.9% 대비 1.3%p 줄었다.

매출원가율 감소는 수익성 개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2021년 9%에서 2022년 9.1%로 상승했으며, 2023년에 10.9%로 높아졌다. 대웅제약 영업이익률 10%대 회복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영업이익률 상승은 2023년에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대웅제약 영업이익률은 12.9%로, 전년 동기 10.9% 대비 2%p 늘었다. 또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13.3%)은 전년 동기 10.5% 대비 2.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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