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마더스제약이 올해 1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뇨·소화기·순환기 중심의 주요 품목 매출이 확대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올해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558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14억원 대비 3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114.9%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2%에서 5.1%로 1.9%p 상승했다.

현재까지 1분기 매출 558억원을 기록한 마더스제약은 전년도 연 매출 1927억원의 약 29%를 달성한 상태다. 분기당 500억원 이상의 매출 흐름이 유지될 경우, 회사가 목표로 제시한 연매출 2000억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호성적에는 '테네글립정', '로수엠젯정' 등 주요 품목의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마더스제약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품목 중 당뇨병 치료제 '테네글립정'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42억원 대비 35.2% 증가했고, 소화성궤양치료제 '스토엠정'도 29억원으로 55.2% 증가했다. 반면 근골격계 약물 '레이본정'은 35억원으로 10.9% 역성장했다 .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세를 보였던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엠젯정'은 1분기 매출 60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테네글립정' 이상 매출 기여도를 기록했다. 전년도 1분기 '로수엠젯정'의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해당 품목은 지난해 매출 149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전체 실적에서도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용량-약가 연동제 적용에 따라 올해 약가 인하 가능성이 존재해, 향후 수익성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로수엠젯정'의 경우 사용량-약가 연동제로 약가가 인하될 우려가 있으나 자사에서는 꾸준하게 매출을 성장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외형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2022년 57.38%를 기록했던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44.1%로 전년 동기 45.0%에서 0.9%p 하락했고, 판관비는 283억원으로 32.3% 증가에 그쳐 매출 증가율(34.9%)보다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진 구조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마더스제약은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반변성, 통증, 당뇨를 타깃으로 하는 first-in-class 신약 파이프라인 3종(MTS-DA, MTS-CP, MTS-DM)에 대해 각각 IND 신청, GLP 독성시험, 선도물질 탐색 등 개발 단계별 진행이 이어지고 있다.

익산공장 기반의 제제생산능력 확대도 수익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정제라인의 가동률은 102.5%~104.3%를 기록했고, 제제 생산 제품의 단가와 품질 고도화를 바탕으로 CMO 부문과 제품 직판 모두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마더스제약은 오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전 실적 신뢰도 제고와 파이프라인 가치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바이오의약품 진출 ▲해외 CMO 수주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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