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한미약품이 2분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엔 비만치료제, MASH(대사 이상 지방간염) 치료제 등 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어 R&D를 통한 성장 모멘텀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845억원,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7% 상승 영업이익은 1.9% 하락한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6%, 3.4%씩 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 안정적 성장세에 제품 믹스 개선이 더해지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매출은 2897억원,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 19.9%씩 성장이 전망된다.

북경한미의 경우 지난해 축적된 재고가 상반기까지 해소되고 있어 매출 95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28.4%씩 감소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전분기 대비 영업비용은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6.8%p 회복이 예상된다.

2분기까지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반기엔 R&D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

지난 2일 증권사 대상 NDR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비만 임상 3상을 오는 9월 종료하고 연말 탑 라인 데이터 발표할 예정이다.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글로벌 임상 2b상을 오는 12월 마칠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 초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 3상에 진입할 경우 마일스톤 유입도 기대된다.

4분기엔 EZH1/2 저해제 및 BH3120(PD-L1/41BB) 고형암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5725'의 경우 연내 임상 2상 진입, 'HM17321'은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두 파이프라인 병용 요법 패키지나 단일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IBK 증권은 한미약품 올해 매출은 1조6135억원, 영업이익은 23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7.9%, 10.9%씩 성장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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