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의과대학생들의 복귀 결정을 공식 지지하며, 의료계와 정부, 사회 전체가 함께 의료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 깊이 공감하며, 의대생들의 복귀 결단은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이자 용기 있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의료현장은 그간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왔지만, 근본적인 정상화는 현장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제는 교육이 멈춰선 자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학생의 교실 복귀와 수련 재개, 환자의 안심 진료가 이뤄지는 회복의 시작점으로서 이번 결단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의미 짓기도 했다.
최근 정부의 유연한 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협의회는 "의료계와의 소통에 있어 실질적인 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현실적인 대안과 제도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귀한 학생들이 불안과 고립이 아닌 존중과 환영 속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사일정 조율·수련과정 설계·정서적 안정 지원 등 종합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 개편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시는 이 같은 의료대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료정책 수립과 변경 과정에서는 반드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실질적인 의정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의대 교육의 정상화는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향후 수십 년간 국민 곁을 지킬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핵심 기반임을 역설했다.
따라서 협의회는 "이번 공동 입장이 의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정부·국회·교육기관·의료계 모두가 공동 책임을 나누는 데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의회는 "이제는 갈등이 아닌 연대의 시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길에 주저 없이 의료계와 정부, 사회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