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국힘 전원 불참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법정 시한 내 채택됐다. 다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오늘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보고서 채택 시한이자 상임위 처리 기한 마지막 날"이라며 "지난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 제기된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협의를 거듭했지만, 대안 없이 반대만 반복했다"며 "이는 명백한 국정과 민생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정략적 이유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미룰 수 없다"며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도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전문성과 윤리성에 반대할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며 "향후 복지위 차원에서 제기된 의혹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인사청문회는 자정까지 이어졌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도 퇴장하며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미흡, 질병청장 재직 시기 배우자의 ‘코로나 수혜주’ 취득 의혹, 농지법 위반 논란 등을 집중 제기했다.

한편,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청문회 종료 후 3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한 내 채택이 무산될 경우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 후 청문회 없이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