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휴젤이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더해 북미 및 중남미 수출 증가와 함께 미국 진출 본격화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휴젤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01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26.9%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48.9%로 전분기 대비 5.5%p 상승이 기대된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8.6% 하회하지만, 미국향 물량 일부가 3분기로 이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적 개선의 주된 동력은 보툴리눔 톡신 수출 증가다. 미래에셋증권은 휴젤이 2분기 톡신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춘천공장에서 생산된 수출 물량은 2360만달러로 4% 증가했으며, 북남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억원 증가한 108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다만, 전년 고기저 대비 중국향 물량 조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톡신 매출은 209억원으로 3%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HA필러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88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 단가 인상 전 수요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톡신 고비중 유지와 판관비 효율화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1분기 43.4%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번 분기 48.9%로 상승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하반기 톡신 수출 반등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미국향 톡신 매출은 2분기 일시 조정됐지만, 하반기로 분산되며 점진적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브라질은 파트너사 변경 이후 수출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3분기 중 허가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톡신 수출은 상반기 대비 53% 증가가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서미화 연구원과 조세은 연구원은 "휴젤은 미국·중국 중심의 톡신 수출 확대와 고마진 제품 비중 유지 전략을 통해 구조적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브라질·사우디 등 신규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휴젤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4329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은 48.2%로 고수익 구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2026년에는 매출 5084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