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동아제약이 올해 매출액 7000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피부외용제 등 일반의약품은 이 회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피부외용제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신제품 출시,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 자회사 동아제약 올해 매출액은 7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이 회사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5.3% 증가한 7146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적이 증권사 전망에 부합하는 경우, 동아제약은 성장세를 이어간다. 이 회사 매출액 성장 흐름은 2019년부터 나타났다. 매출액이 지난해까지 매년 늘어난 데 이어 올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수치로 나타내면, 동아제약 매출액은 2019년 3812억원에서 지난해 6786억원으로 6년 새 78%(2974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로 계산하면, 매출액이 매년 10% 이상 늘어난 셈이다.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세는 이 회사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의약품, 박카스, 생활건강 등 사업 매출액은 2022년을 비롯해 2023년,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일반의약품, 동아제약 매출액 성장세 견인…올해 하반기에 흐름 이어지나

특히 일반의약품은 동아제약 매출액 확대를 이끄는 중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매출액은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일반의약품 매출액 성장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4일 실적 발표에서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105억원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26.3%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피부외용제는 일반의약품 매출액 증가를 견인하는 품목이다. 해당 사업 실적은 2022년 184억원에서 2023년 382억원으로 107.1% 증가했다. 지난해 피부외용제 매출액은 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 늘었다.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피부외용제 실적 증가 흐름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피부외용제 매출액은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263억원 대비 28.3% 증가했다.

피부외용제 매출액 증가세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동아제약 실적 성장을 예상하며, 피부외용제 부문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제품 출시·기존 제품 리뉴얼로 라인업 강화…광고로 타깃층에 주요 제품 알려

신제품 출시, 기존 제품 리뉴얼, 광고는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최근 동아제약은 영유아 피부염 치료제 '디판큐어'를 출시하며 디판테놀, 디파버그, 디판셉틱 등 어린이 피부외용제 라인업을 확장했다.

피부건조증 치료제 '이치논 크림' 패키지 개선은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사례다. 동아제약은 제품 특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주요 성분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최근에 좁쌀여드름 치료제 '애크린 겔'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좁쌀여드름을 제거하기 위해 근본 원인을 없애야 한다며, 애크린 겔 주성분(살리실산 2%) 효능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4월엔 색소침착 치료제 '멜라토닝크림' 광고를 재개했다. 특히 TV 광고뿐만 아니라 30~40대 소비자를 고려해 디지털 콘텐츠로 제품 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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