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 8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9.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81억원을 이미 달성한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급성장한 1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올해 매출 325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는 배경엔 씽크 성장이 자리한다. 2분기 씽크 매출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8000만원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경쟁사 대비 공급가 50% 수준의 높은 수익성과 의료진 부족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효율성, 대웅제약 독점 유통 구조로 인한 영업력이 맞물리면서 폭발적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기준 씽크 공급병상 수는 3000여개로, 회사는 연말까지 7000개 내외 추가 병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에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의료진에는 인력 부담 완화, 환자에는 합리적 비용과 치료 접근성 향상이란 혜택을 제공하며 구조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SK증권은 올해 씽크 매출을 전년 대비 522.8% 성장한 260억원으로 전망했다.
심전도 진단기기 '모비케어'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모비케어는 2분기 기준 KMI, 건강관리협회 등 국내 건강검진 시장과 60개 이상 상급종합병원, 1000여개 이상 1차 의료기관에 도입돼 47만건 이상 누적 검사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도입 병원 수와 기존 도입 병원 내 본격적 매출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72.1% 증가한 63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반기 내로 예상되던 모비케어 미국 FDA 승인은 추가 임상 요청으로 지연됐지만, 하반기 승인 이후 현지 파트너와 1차 의료기관 및 대형병원 체인 침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진출한 홍콩,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에 더해 올해는 미국, 중동,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되며 9개 국가로 진출할 전망이다.
SK증권 허선재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국내를 중심으로 씽크와 모비케어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과 2027년부터는 모비케어와 씽크 해외 매출이 더해질 전망"이라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방증이며, 향후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